기업의 2030 채용이 줄어드는 시대,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?
Last updated: June 3, 2026 채용공고를 바라보던 청년의 얼굴 늦은 오후였습니다. 카페 창가 자리에는 노트북을 펼쳐놓은 청년이 앉아 있었습니다. 얼마나 오래 있었을까요. 커피는 이미 물처럼 옅어져 있었고, 화면에는 채용공고가 여러 창으로 뒤죽박죽 떠 있었습니다. 저는 이직과 노동시장을 오래 지켜본 에디터로서 이런 얼굴을 자주 봅니다. 막막함과 조급함이 동시에 묻어 있는 얼굴. 무엇을 해야 할지 알 것 같으면서도, 막상 시작하려면 손이 멈추는 얼굴. 청년도 그런 표정이었습니다. 그는 공고 하나를 열었다가 닫고, 또 다른 공고를 열었습니다. 신입 채용이라고 적혀 있었지만, 우대사항에는 실무 경험이 있었습니다. 사회초년생도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지만, 사용 가능한 툴과 프로젝트 경험을 묻고 있었습니다. 자기소개서 문항은 더 직접적이었습니다. 관련 직무 경험을 작성해 주세요.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작성해 주세요. AI 도구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면 작성해 주세요. 청년은 한숨을 쉬다가 말했습니다. “신입을 뽑는다면서 왜 다 경험을 물어볼까요?” 그 말은 질문처럼 들렸지만, 사실은 시대에 대한 불만이자 이미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의 체념에 가까웠습니다. 그 마음을 이해합니다. 예전에는 스펙을 쌓으면 기회가 올 것 같은 시절이 있었습니다. 학점, 자격증, 어학점수, 대외활동. 그것들을 하나씩 채워 넣으면 언젠가 이력서가 완성되어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. 하지만 지금의 채용시장은 조금 달라졌습니다. 기업은 더 이상 가능성만 보고 사람을 뽑으려 하지 않습니다.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, 업무를 이해하고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인지, 작은 경험이라도 실제 일처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고 싶어 합니다. 이제 취업 준비의 질문은 바뀌었습니다. “나는 무엇을 더 쌓아야 할까?” 가 아니라, “나는 바로 일할 수 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는가?” 가 되었습니다. Short Answer 기업의 2030 채용이 줄어드는 시대에는 단순히 스펙을 더 쌓는 ...